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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창원, 발전을 가로막는 구상권의 덫에서 벗어나야

by 고리스s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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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여 도시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창원을 새로운 소비와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2016년 계획 발표 이후, 구상권의 이해관계와 내부 상인들의 반대로 끊임없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창원은 더 이상 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창원 스타필드 프로젝트가 수년간 지연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구상권의 반대다. 이들은 스타필드와 같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을 잠식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 결과, 창원은 외부 자본과 새로운 소비문화의 유입을 철저히 배제하며 폐쇄적인 경제 구조에 머물고 있다. 근처 김해시가 코스트코와 복합상가 등을 유치해 소비 인구를 유인하는 동안, 창원은 그저 현상 유지에 급급할 뿐이다.

 

창원 시민들에게 '백화점'이란 단어는 이내 실망을 떠올리게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대형 쇼핑몰'이라는 이름만 유지할 뿐, 정작 현대적인 쇼핑 경험과 서비스는 부족하다. 판매되는 상품의 대부분이 이월상품이며,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주지 못하는 점은 창원 시민들이 인근 도시로 소비 행선을 돌리는 이유다.

 

스타필드 프로젝트는 초기 계획 당시 백화점, 영화관, 쇼핑센터 등 다양한 복합 시설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마산 지역의 이해관계 충돌로 백화점 계획이 제외된 데 이어, 건설 경기 침체와 철강 가격 상승 등 외부 경제 요인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구상권의 대표자들이 새롭게 요구하는 금전적 조건들이 스타필드 창원 건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창원은 과거의 영광을 간직하며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구상권의 태도 때문에 발전의 기회를 잃고 있다. 구상권의 대표자들은 '상생 협약'이라는 명목으로 스타필드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업의 손실을 가중시키고 지역 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창원이라는 도시는 이기적인 이해관계가 초래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전 대신 '공장 도시'로만 인식될 위험에 처해 있다.

 

더 나은 창원, 현대적인 소비와 문화의 중심지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구상권과 기존 상권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이해관계 충돌과 추가적인 요구는 창원 경제의 침체를 가속화할 뿐이다. 도시의 발전은 외부 자본의 유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수용에서 출발한다. 창원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상권과 상생할 방법을 찾고,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 지향적인 태도로 나아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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