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헤르만 헤세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2.01.20
『싯타르타』 – 헤르만 헤세가 던지는 질문의 여정
책을 펼쳤을 때, 나는 그저 글을 읽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싯타르타』**는 평범한 책이 아니었다. 첫 장부터 나는 이 책이, 그리고 그 안의 화자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 싯타르타의 곁에서 그를 바라보며, 그가 내게 어떤 신호를 보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명확한 답을 주는 책은 아니었다. 수많은 물음표가 머릿속에 떠오르게 만드는 책, 그것이 『싯타르타』의 시작이었다.
1. 첫 장에서부터 피어나는 ‘이상함’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은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였다. 일반적인 서사 구조를 따라가는 책이라면, 독자는 금세 방향을 파악하고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하지만 『싯타르타』는 다르다.
이 책의 도입부는 의도적으로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싯타르타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나는 이미 싯타르타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첫 장에서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궁금해졌다.
처음엔 **"대체 이 책은 뭐지?"**라는 물음표에서 출발했지만, 어느새 **"이 책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물음표로 바뀌고 있었다.
2. 곱씹으며 읽어야만 하는 책
나는 책을 비교적 빠르게 읽는 편이다. 그러나 『싯타르타』는 다르다. 이 책을 읽으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 단순한 사건 전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사색과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 싯타르타가 겪는 내면의 변화는 그저 읽어 내려간다고 해서 쉽게 이해되는 것이 아니다.
- 한 문장, 한 단락을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이 아니다. 그보다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책이다. 독자가 싯타르타의 고민과 여정을 따라가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야 하는 철학적 탐구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3. 이 책을 추천할 것인가?
나는 『싯타르타』를 추천한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이다"**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이 책은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책이다.
단순한 오락적 즐거움이 아닌, 철학적 탐구와 자기 반성을 유도하는 흥미로움.
-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 사람.
- 단순한 서사보다, 생각을 깊이 하게 만드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
-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읽으며 새로운 해석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당신은 분명 처음과는 다른 **'물음표'**를 갖게 될 것이다.
『싯타르타』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주인공 싯타르타가 던지는 질문에 함께 답을 찾아가야 한다.
📖 처음엔 **"이 책은 뭐지?"**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이 책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물음표로 바뀌어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싯타르타의 길을 따라가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책이 던지는 질문이 곧 나의 질문이 되었고, 싯타르타의 여정이 곧 나의 여정이 되었다.
아마 당신도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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