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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영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 베트남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by 고리스s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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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Vietnam”에도 드리우는 관세의 그림자

2025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의 기치를 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전 세계 6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자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제조업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관세 부과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46%’의 추가 관세 대상국으로 지목되었고, 이는 베트남 경제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 왜 베트남이 표적이 되었을까?

2020년대 들어 베트남은 미국의 4대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미국은 2024년 한 해 동안 베트남과의 무역에서 약 1,2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그 중 상당 부분은 의류, 가전제품, 가구, 전자부품 등 소비재 품목이 차지합니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 대신 베트남에 공장을 이전한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베트남산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흐름을 “중국산 우회 수입”으로 해석하며, 베트남을 고관세 정책의 핵심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 베트남 경제에 어떤 영향이?

베트남은 GDP의 약 2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섬유 및 의류 산업
    • 베트남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며,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습니다.
    • 46% 관세는 제품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미국 바이어들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으로 발주처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전자부품 및 가전제품
    • 삼성, LG 등 한국계 기업의 현지 생산품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들 제품이 미국에 수출될 경우 관세가 부과됩니다.
    •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베트남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3. 가구 및 소비재 산업
    • IKEA, Walmart, Amazon 등의 OEM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들에 부담이 가중되며, 일부 계약 해지 또는 이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베트남 정부의 입장과 대응

베트남 정부는 해당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미국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베트남 상공부(MOIT)와 재무부는 산업별 영향 분석에 착수했고,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정책 조정도 검토 중입니다.

베트남은 WTO 가입국이자 CPTPP, EVFTA 등 여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이므로, 다자간 협력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를 견제하려는 외교 전략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미국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에 들어갈지는 미지수지만, 베트남 기업과 투자자들은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 미국 의존도 낮추기: EU, 중동, 한국, 인도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
  • 현지 생산 전략: 미국 현지 생산 또는 제3국을 통한 우회 생산 전략 고려
  • 제품 고부가가치화: 단순 OEM이 아닌 브랜드화 및 기술제품 중심 구조로 전환

✅ 결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은 단순한 무역 조치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입니다.
베트남은 그동안 ‘생산기지 국가’로서 큰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번 조치는 그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립적이고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 개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베트남 정부와 산업계의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Made in Vietnam"이 다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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